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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춘추전국시대'…배터리 기술에 달렸다

<8뉴스>

<앵커>

이런 정부의 계획대로 전기차 시대를 앞당겨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터리 기술이 관건입니다. 전기차 분야에선 우리가 출발이 좀 늦었지만, 다행히도 2차 전지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어서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를 두고 벌이는 자동차 업계의 세계시장 선점경쟁은 말 그대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합니다.

닛산과 GM은 올해 안에 전기차를 대량 생산해 시판한다는 계획이고, 중국 업체들까지 내년부터 전기차를 팔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런 경쟁구도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동급 휘발유 차량의 두 배 수준인 4~5천만 원에 달하는 전기차 값을 대폭 낮춰야 합니다.

전기차 값의 절반은 배터리 가격이 차지하기 때문에 결국 효율좋은 배터리를 싼 값에 만드는 게 경쟁력의 관건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인프라 문제라든지 실제 소비자가 이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부분의 혜택이 상당히 커야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전기차 개발 착수는 늦었지만,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가 많다는 게 우리의 장점입니다.

[홍존희/현대차 전기차개발실장 : 에너지 밀도도 그만큼 더 향상되었고, 일충전 주행거리도 더 많이 갈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솔린차와 맞먹는 효율을 갖춘 배터리를 개발하고 충전 인프라를 갖추려면 최소 5년에서 10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매력을 느끼도록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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