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난도의 춤 기술을 악용해 현역 입영을 피한 비보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신체에 무리가 가는 춤동작을 반복해 고의로 어깨를 손상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26살 박 모씨 등 14인조 비보이 그룹 멤버 1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이듬해까지 신체검사를 앞두고 무리한 춤동작을 연습하거나 10kg의 스피커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어깨를 손상시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집중적으로 연습한 춤동작이 전 세계에서 10여 명 정도만 할 수 있는 고난도 춤으로 어깨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공익 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뒤 방송통신대학에 등록하거나 대입검정고시 등에 응시해 소집을 연기받았지만 학교 수업이나 시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결성된 유명 비보이 그룹의 창단 멤버로 당초 현역입영 대상자였지만 댄스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형외과 의료진과의 공모여부도 수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익요원 입대를 하지 않은 11명 전원에 대해 병무청에 부정판정 사실을 통보해 신체검사 결과를 취소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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