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은 듣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귀의 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열두 살 이상 된 사람들 가운데 청력이 상실된 환자가 무려 4명중 1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귀를 대신할 인공와우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처음에는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다 점점 소리가 작게 들리고 결국에는 보청기를 껴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애경 (56세) :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잘 들리던 사람이 갑자기 못 들으니까. 사람들하고 교제를 스스로 피하게 되고. 같이 모이던 자리가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어요.]
진찰결과 이 환자는 본인이 말하는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중증 난청 환자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난청 환자는 지난 2004년 405만 5천여 명에서 2008년 489만 5천여 명으로 4년 만에 20%나 늘었습니다.
특히 보청기를 껴도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환자는 무려 10만 명 이상이나 됩니다.
[김형종/한림의대 성심병원 인공와우클리닉 교수 : 노인인구가 많아지니까 노인성 난청이 비례해서 증가하고 그게 제일 큰 요인인 것 같고요. 도시화 산업화가 되면서 소음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지하철 소음이라든지 건설현장 소음이라든지 요즘에는 음악이나 이런것도 굉장히 귀에 가까이 듣기 때문에.]
그런데 정상에 가까운 청력을 되찾을 수 있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지난 1988년도에 국내에 도입됐고 한림대의대 성심병원에서 지난 7년간 100건의 인공와우 수술을 실시한 결과, 무려 90%가 넘는 환자들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달팽이관을 대신할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듣게 하는 미세한 기계장치입니다.
[김형종/한림의대 성심병원 인공와우클리닉 교수 : 청신경을 자극하는 미세 전극을 달팽이관 안에 아주 미세한 수술이죠. 집어넣는 수술이고 그리고 외부에서 자극이 몸속에 전해지려면 그걸 받는데가 있어야 되거든요, 수용체라고 그 부분이 귀 뒤에 뼈에다가 고정을 시킵니다.]
두 귀의 청력이 귀 가까이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70데시벨 이상의 고도 난청이면서 말을 구별하는 능력인 어음판별능력이 50% 이하인 경우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후천성 난청의 경우 6개월 정도, 유소아의 경우 1~2년 이면 80~90%가량 청력이 회복됩니다.
이 여성도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통해 청력을 거의 되찾았습니다.
[김애경 (56세) : 수술하고 나서 듣기 시작하고 나니까 내가 수술했다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잊어버릴 정도로 편안하고, 그리고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귀가 언제 안 들렸던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인공와우 수술은 2천 3백만 원이 넘는 고가로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지만 2005년부터는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20% 가량인 50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됩니다.
그러나 난청이 시작된 지 오래될수록 치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은데요.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가 힘들거나 목소리를 높여 얘기하고 특히 이명이 계속된다면 정밀 청력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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