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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네마녀의 심술이 걱정되는 이유

이호상 한화증권 투자분석팀 책임연구원

오늘이 선물만기일이다.이번 만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이유는 어느 때 보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은 상황에서 맞는 만기일이기 때문이다.선물을 매수한 사람이든, 매도한 사람이든 오늘 종가에 다 없어지는 셈이다.

○만기 우려가 높은 이유

그런데 차익거래의 경우에 선물과 함께 KOSPI200 주식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 선물이 없어지면 당연히 현물 주식들만 남게 된다. 주식을 하고 선물을 판 매수차익이 많았으면, 선물이 없어지는 만큼 현물을 팔게되고, 주식을 팔고 선물을 사 매도차익이 많았으면, 선물이 없어지는 만큼 현물을 사게되는데, 현재는 매수차익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6월만기 이후로 프로그램 매수로 6.96조원이 유입되었는데, 그 중 2.9조원이 차익거래 매수로 들어왔다. 때문에 증시가 프로그램 매수의 힘으로 많이 올랐던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된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만기 때 주식 팔자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가 큰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려와 달리 매도가 적을 수도 있으므로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

○스프레드 가격 상승

스프레드 가격 상승으로 매수차익거래 롤오버에 긍정적이다. 앞서 오늘 선물이 만기가 된다고 언급했는데, 정확히는 9월물 선물만 만기가 된다. 다음 월물인 12월물은 계속 거래가 된다. 그래서 차익거래든, 헷지거래든, 투기적인 매매든 간에, 선물이 만기가 되더라도 계속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으면, 오늘 만기가 되는 9월물을 대신 12월물로 선물을 갈아타면 된다.

포지션 유지하고 싶으면 12월물로 선물 갈아타기

그 거래를 스프레드 거래라고 하고, 이 스프레드 거래의 상황이 어떤지를 보면, 이 번 만기에 매물이 출회가 될지 아니면 롤오버 즉 9월물 선물을 12월물 선물로 잘 갈아타서 만기 매물이 줄어들지를 판단할 수가 있다.

이번 주 들어 스프레드 가격은 상당히 강세를 보였다. 즉, 9월물 선물보다 12월물 선물이 상대적으로 점점 더 비싸졌다는 것이다. 선물 매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높은 가격에 매도를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므로, 최근처럼 스프레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유리하다.

9월물 선물 12월물 선물로 바꾸는 거래 '스프레드 가격' 강세

바로 프로그램 매수차익으로 유입된 물량들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지금처럼 스프레드 가격이 계속 좋으면, 선물만기가 되었다고 해도, 9월물 선물을 12월물 선물로 바꾸는 거래를 통해 매수차익거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프로그램 매수를 주로 외국인이 했고, 또 스프레드 매도 역시 외국인이 하고 있기 때문에 만기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단지, 얼마나 이월이 되고 얼마나 남을지는 따져봐야한다.

○지금 외국인은 고민중

외국인은 스프레드를 팔 것이냐 주식을 팔 것이냐 고민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된 원인은 선물시장 수급이 외국인 중심으로 대단히 호전 되었기 때문이다. 6월 만기 이후 외국인은 1.79만계약의 선물매도포지션을 환매수 하였다.

6월 만기 후 롤오버 수량 축소…소극적 태도가 우려

6월 만기 때 롤오버한 3만계약의 매도포지션에 비해 이번 만기 롤오버 수량은 1.28만 계약으로 1/3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때문에 이번 만기의 특징으로 외국인의 소극적인 롤오버 태도를 들 수 있다.

분할로 매수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스프레드 매수 수요자들에 비해 외국인들은 최대한 스프레드 가격을 올려서 매도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도 스프레드 매수를 지속하다 종가 무렵 1천계약 미만의 롤오버를 감행했다.

롤오버에 소극적인 이유는 그 동안 선물 매도포지션의 환매수를 계속 해온 것과 관련이 있는데, 만기를 앞두고 갑자기 큰 변화를 보일만한 요인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전 환매수 최고치가 8월초 1.8만계약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환매수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려된다.때문에 오늘도 외국인이 남은 물량을 얼마나 잘 롤오버하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늘 만기 종가에 충격이 있을까 ?

남은 7.6천 계약 중 얼마나 롤오버 혹은 환매수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전일까지 외국인의 롤오버를 완료하고 남은 수량은 7.6천계약에 불과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이 KOSPI 매수를 재개한 2009년 3월 이후로 평균 3.1만계약의 매도포지션을 헷지용으로 계속 이월해 왔다.특히 만기일 외국인의 매도포지션 롤오버 규모는 평균 6.5천계약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유난히 많았던 2차례 제외한 경우다.

롤오버·환매수량이 관건…외국인 남은 수량 7.6천계약 불과

따라서 금일 롤오버 대상수량인 7.6천계약은 평균 보다는 다소 많지만 과거에 비해 유달리 많은 수준은 아니며, 현재의 높은 스프레드 가격에서는 충분히 롤오버로 해소될 만한 규모인 것이다. 롤오버를 잘 하면 만기 충격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일까지 많지 않은 매도포지션임에도 롤오버에 대단히 소극적이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롤오버 잘 하면 만기 충격 완화…롤오버 소극적 대응

장내 환매수조차 없이 만기 청산되는 물량이 있을 경우 매칭되는 현물까지 종가 매도 출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장 막판까지 스프레드 롤오버 진행상황과 장내 선물 수급상황을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다.

(www.SBSCNBC.co.kr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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