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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욕설전화 '폭탄'…2년 동안 3,000번 걸어

<앵커>

112 신고센터에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욕설을 해온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2년여 동안
무려 3천번이 넘는 욕설전화를 했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57살 심 모씨가 112 신고센터에 욕설 전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112에 전화를 걸어 폭언과 욕설을 퍼붰습니다.

[경찰 : 그대로 접수해 놓겠습니다, 욕하신 거.]

[피의자 : 아이, XX, 너는 뭐냐? 들어간다고 XX!]

심 씨의 욕설전화는 2년동안 무려 3천 3백통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하루에 67번을 쉼없이 전화를 걸어 경찰 업무를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심 씨는 이미 한 차례 구속수감됐지만 출소 당일부터 또 다시 욕설전화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 씨처럼 폭언과 욕설, 허위신고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이 대전에서만 100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쯤되자 앞으론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나 장난전화를 할 경우엔 형사입건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종/대전경찰청 112신고센터장 : 허위 장난 전화는 다른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의성 있는 장난 허위전화는 모두 취합해서 처벌할 예정에 있습니다.]

한편 112 신고센터에 접수되는 전화 가운데 3% 이상이 허위 또는 장난 신고로 조사됐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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