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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앞이 정수장인데…학교부지에 '폐기물 방치'

<앵커>

경남 김해의 한 대학이 폐유와 건축 폐기물을 학교부지에 장기간 방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코앞이 정수장이어서 식수원이 오염될까 걱정입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사용하다만 드럼통이 수년 동안 방치돼 있습니다.

폐유가 든 기름통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운동장에는 건설현장에서 나온 폐콘크리트와 폐목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입간판은 물론 요트와 폐타이어 등이 종합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는 5톤 트럭, 10대 분량이 넘습니다.

[인근 주민 : 오래됐죠… 여기저기 학교 지을 때 갖다 놓고.]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해당부지는 지난 2003년 김해 가야대학교가 학교부지로 매입했습니다.

이후 학교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들을 지난 7년 동안 이곳에 무단 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야대학교 관계자 : 생활하면서 조금씩 나오는 걸 그냥 모아둔 거죠. 언제부터 모인 건지는 잘 몰라요 사실, 조금씩, 조금씩 모이다 보니.]

문제는 이곳이 동김해 지역 30만 명의 주민들 이용하는 정수장 바로 앞이라는 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김해 삼계 정수장입니다.

폐기물 적치장과 불과 50미터에 불과해 식수원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환경유역청은 학교 측을 상대로 폐기물 투기 경위는 물론 정수장 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해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KNN) 이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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