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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둔화 현상' 확산…뉴욕증시 소폭 상승

<앵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국의 성장둔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8일) 100포인트 이상의 급락을 불러왔던 유럽발 악재는 일단 잠잠해졌습니다.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국채 발행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장은 중앙은행인 연준의 월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연준은 12개 연방은행 권역 가운데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등 다섯 개 권역에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7월 베이지북이 나올 때보다에서는 경기회복이 둔화된 권역이 세 곳 늘었습니다.

연준은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성장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베이지북 내용은 이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통화정책 방향을 정할 때 주요 참고자료로 반영됩니다.

베이지 북 소식으로 증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져, 다우 지수는 46포인트, 0.4퍼센트 가량 오르는 데 그쳤고, 나스닥은 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부시 정부 시절의 세금 감면 혜택을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절대 연장해 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 소득층에 걸친 감세 연장을 요구하는 공화당을 맹 공격했습니다.

오바마의 오늘 연설은 중산층에 대한 감세 연장을 언급했지만, 11월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공세 성격이 강해서인지,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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