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더운 날씨에 추석선물 상할라"…택배업체 비상

<8뉴스>

<앵커>

어제(7일), 오늘 부쩍 날씨가 선선해 지기는 했습니다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운 추석이 예상되면서 무엇보다 택배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는 배송 과정에서 변질되기가 쉽죠?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물류센터.

갓 손질한 선물용 한우가 이중 산소포장 과정을 거쳐 배송장으로 넘어갑니다.

올해 이상기후로 유난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이 유통업체는 국내 처음으로 특수 포장설비를 도입해 오늘 첫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최병렬/이마트 대표 : 냉장육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추석인데 날씨가 더워져서 이런 상품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추석이 지난해 보다 열흘 가량 빠른데다, 예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기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신선식품 선물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포기를 이용해 산소를 만들어 실제 바닷물과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전복 선물세트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 각 가정에 배송해 더운 날씨에도 선도를 유지합니다.

수산물의 경우 굴처럼 잘 상하는 제품만 보냉처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모든 수산물을 보냉처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화과자 세트에도 아이스팩을 넣습니다.

한 백화점은 아예 보냉물질을 누벼넣은 선물세트용 가방을 따로 개발했습니다.

[김화준/현대백화점 식품팀장 : 날씨가 더워져서 얼음팩도 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육 뿐만 아니라 올해는 건식품인 곶감도 새로 개발한 보냉가방을 통해서 배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과일꼭지에는 일일히 소형캡을 씌워 부패가스 배출을 막는 등 더운 추석, 신선식품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임우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