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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여성 또 들이받아…끔찍한 만취 뺑소니

<8뉴스>

<앵커>

술에 취한 남자가 끔찍한 뺑소니 사건을 저지르는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찍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새벽, 인천의 한 도로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사이드 미러로 지나가던 여자를 칩니다.

같이 있던 남자가 자동차 문을 열고 운전자에게 따집니다.

그러자 이 차는 갑자기 후진하더니 뒤이어 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앞뒤로 사고를 낸 차량은 이번엔 방향을 바꿔 여자를 향해 돌진하고, 쓰러진 여성을 한번 더 치고나서 달아납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달려나오지만, 이미 차에 치인 20대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차량의 뺑소니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고,

[택시기사 : 뺑소니다, 뺑소니! ]

택시기사가 끝까지 추적하자, 차에서 내려 기사를 협박합니다.

[차량 운전자 : 그냥 신고하고 돌아가라, 알았어?]

차량 운전자는 47살 안 모 씨,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문석/인천 삼산경찰서 경위 : 피해자가 쫓아가니까 차량 번호만 적어라, 더 쫓아오면 죽여버린다, 대포차량이기 때문에 자기가 추적이 안될 거라 생각했던 거죠.]

경찰은 안 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피해 여성을 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안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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