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겠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오서 코치와 결별한 김연아 선수가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훈련 장소를 옮겼습니다. LA에서 아이스 쇼도 하면서 새 코치를 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서 코치와 날 선 공방을 벌인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연아는 '피겨 여왕'답게 여전히 우아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공백은 없어 보였습니다.
다음달 초 LA 아이스 쇼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김연아 : 여기서 세계선수권대회도 우승하고 해서, 로스앤젤레스는 저한테 특별한 도시입니다.]
원하는 걸 다 이룬 만큼 앞으론 편안하게 다양한 연기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LA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이곳에서 훈련을 한다면 좀 더 한인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을 것 같고요.]
하지만, 오서 코치와 관련된 질문은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4년 동안 훈련했던 캐나다를 떠나 LA에 자리 잡은 김연아는 당분간 아이스 쇼 파트너인 미셸 콴의 개인 링크에서 훈련합니다.
아이스 쇼가 끝나면,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새 코치도 찾을 계획입니다.
미주 동포들도 김연아의 LA 입성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교민단체들의 각종 행사 참가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김연아 선수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