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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빙빙'…어지럼증, 귓속부터 점검하세요

<8뉴스>

<앵커>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은 귓속부터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몸의 평형을 유지해주는 귓속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느끼는 환자가 노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최근 응급실에 실려왔던 50대 여성입니다.

[전복순/전정기능 장애 환자 : 일어나 다니면 붕붕 뜨는 것 같이, 무슨 환풍기로 빨려 돌아가는 것 같이 어지러웠어요.]

원인은 귓속에 있었습니다. 

몸의 평형을 유지해주는 전정기관에 장애가 생겨, 심각한 어지럼증을 유발한 겁니다.

전 씨 같은 전정기능 장애 환자들은 지난해 58만 5천명, 4년 새 52%나 늘었습니다.

60세 이상 환자가 40%가 넘는 만큼, 노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뼈가 약해 어지럼증으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수진 교수/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 초기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금방 호전될 수 있는데요,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쳐서 증상을 오래 갖고 있게 되면 수술적인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다른 신경계 증상과 함께 오거나 오래 계속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준홍/신경과 전문의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발음이 잘 안된다든지, 한쪽에 마비나 감각 장애가 오거나 아니면 단순한 어지럼증이더라도 이게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는 반드시 뇌졸중 검사를 해야 되겠습니다.]

전문의들은 전정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이나 과로, 수면부족을 피하라고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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