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벨 전략-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유럽쪽 위기 재차 불거지고 있다. 지난 7월말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일부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액을 낮춰서 신고했다는 외신의 보도로 시장이 타격을 입는 모습이다. 어제 아일랜드 10년만기 국채 금리 5.98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영향이 유럽 주요국가로까지 번지지는 않고 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061%로 오히려 전일 대비 0.16% 하락했다.
아일랜드 재무장관도 은행 부실 자세히 알고 있어 시간 두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단기 은행 부채에 대한 지급 보증 프로그램 원래 오는 29일 종료되는 예정인데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대지진이 있은 후 여진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국채 롤오버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다.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
산업생산 지표가 잘 나오고 물가 부담도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지만 지난주 후반에 동결 쪽으로 방향을 결정한 듯한 모습이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규제책 완화로 방향을 잡았는데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서로 상반된 정책이기 때문이다. 또 DTI 규제 완화되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가계부채 문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부동산규제책 완화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한다면 상반된 정책
대외국의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차 부각되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추석과 태풍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아직 8월까지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놓지는 않았기 때문에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당장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하면 가계부채 문제 심화…기준금리 동결 전망
어떤 판단을 내리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충분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데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돌아온 네마녀, 마술 또는 심술?
내일은 금통위이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최대 3,000억원 정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동시 만기 이후 외국인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1조 4,000억원 정도 수준. 하지만 매수차익잔고 청산 규모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수가 롱텀자금으로 추정되고, 환율이 충분히 하락하지 않아 외국인 청산 유인이 낮다. 그리고 8월 옵션만기 이후 7,800억원 규모의 외국인 매도차익거래 출회돼 만기일 부담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컨텐츠업종 멈출까? 더 달릴까?
지난 한달간 기준으로 보면 KOSPI 보합권 머물렀지만 콘텐츠주는 4.6% 정도 상승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수 증가하며 콘텐츠 수요 늘어나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만간 출시된 아이폰4와 태블릿PC 등 콘텐츠 업체에 대한 기대감 높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두고 다시 컨텐츠업체에 더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말 아이폰3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국내에 스마트폰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다. 요즘 버스, 전철 안이나 길거리에서 휴대폰 들여다 보는 젊은이 많다. 예전에는 DMB를 보는게 대세였다면 요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즐기는 이용자들 많아추석 때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어플 사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수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콘텐츠 이용자들 늘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요금 정책제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하나를 다운 받으려면 게임 가격 2000~5000원에 데이터 전송료까지 하면 1만원이 넘어섰지만 이제 정액제에 많이 가입해 있다보니 게임비만 지불하면 된다.
통신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수신량도 증가하고 있고, 가입자당 데이터 평균수신료도 늘어나고 있다. KT의 경우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입자당 데이터 평균수신료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 소비자지출전망의 항목별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 8월 교통 및 통신비 지출 전망만 114에서118로 크게 상승했다. 다른 부분에서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텐츠업체 향후 2년간 높은 성장세 기대…PER 부담 불구 매력 '물씬'
컨텐츠업종 내 기업의 PER이 높기는 하지만 성장률이 높은 만큼 높은 PER을 받아왔었다. 5년간 콘텐츠 업종의 순이익은 연평균 42.7%의 성장률을 보였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체 업종 성장률이 19.5% 였던 점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 보인 것이다.
컨텐츠 업체 실적 컨센서스 살펴보면 향후 2년 동안에도 전체 성장률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높은 성장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PER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앞서 말한 아이폰4 출시, 태블릿PC 출시가 있고, 게임빌이 2011프로야구를 내놓는데 단기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콘텐츠 업체 중 모바일 게임 업체인 게임빌의 경우 작년에 추석을 앞두고 2010프로야구 내놓으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 모멘텀 받았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동차주 향후 전망
자동차주 해외 모멘텀 확보로 긍적적으로 본다고 언급했었는데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도, 현대모비스, 기아차, 평화정공, 에스엘, 한국타이어 근래 신고가를 갱신하는 흐름을 보였고 현대차도 오늘 장중 신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 전향적 시각으로 전환…자동차·부품주 모두 '긍정적'
외국인들의 시각이 전향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환매물량과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대규모 매수로 받아내면서 올리는 강한 모습을 보인다. 엔고로 인한 일본업체의 상대적 부진, 미국에서의 강한 신차모멘텀 지속, 미국에서 닛산 추월, 중국에서의 친환경 보조금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이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대차가 고점 이후 긍정적 흐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부품업체 중에는 만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난주 말했었는데 예상대로 만도가 BMW에 브레이크 캘리퍼를 2100억원 규모로 납품하는 것을 확정 지으면서 자동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만도의 BMW 수주는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가 유럽 본토 BMW에 구동계통의 핵심부품을 최초로 납품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BMW 수주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폭스바겐 납품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만도의 경우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다른 해외 자동차업체 매출 비중이 42%인데 향후 50%까지 확대되면 일본의 덴소를 앞지르게 된다. 덴소는 46%다. 따라서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중소형 자동차 부품업체에서는 화신, 에스엘, 평화정공 긍정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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