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사이에 아이를 낳았다는 여성의 주장과 관련해 실시한 친자확인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EFE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과의 관계를 통해 올해 3살 된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오르텐시아 다미아나 모란(40)의 변호인 로시오 라미레스는 "루고 대통령의 혈액 샘플로 3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친자확인 검사 중 한 곳에서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채취한 루고 대통령의 혈액 샘플은 파라과이, 브라질, 미국 등 3개국의 의료기관에 보내졌으며, 이날 나온 것은 첫 번째 결과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란은 파라과이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료기관들이 혈액 샘플을 채취한 날로부터 30일이 지나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들어 "다른 2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음성판정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란은 루고 대통령이 가톨릭 교구를 떠나 200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관계를 맺었으며, 자신은 당시 루고 후보를 지지하는 좌파단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모란과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7), 베니그나 레기사몬(28) 등 3명의 여성이 루고 대통령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루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카릴로의 아들은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으나 모란과 레기사몬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친자 관계를 부인했다.
루고 대통령은 '아들 파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며 궁지에 몰리자 지난해 4월 공개 회견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기도 했다.
루고 대통령은 최근 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파라과이 대통령 친자확인 검사 '음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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