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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호 선원 억류 한달만에 귀환…'눈물바다'

<앵커>

이런 남북관계 변화의 한 단초가 될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던 대승호가 억류 한달만에 어제(7일) 귀환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수해지원을 제안한 이후로는 일주일만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20여명의 대승호 선원 가족들이 항구까지 나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원들을 기다립니다.

선원들만큼 가족들에게도 지난 한달은 억류생활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안외생/김칠이 대승호 선장 부인 : 근데 바깥을 못나갔거든요. 만나면 시기가 안 좋으니까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러니까.]

저녁 8시 20분, 어둠이 내려앉은 속초항에 조명이 비추고 '대승'이라고 적힌 흰색의 배 한 척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달 7일 북한 경비정에 나포된 지 30일만의 귀환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수해지원을 제안한 이후로는 일주일만입니다.

간단한 검역절차를 마치고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자 마중나온 가족들은 부등켜안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박수 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오랜 억류생활로 선원들은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칠이/대승호 선장 : 국민들에게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

선원들이 귀환한 속초항 해경부두에는 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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