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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제한' 30개 대학 공개…사실상 '부실' 낙인

<8뉴스>

<앵커>

내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될 30개 대학의 명단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사실상 부실대학이란 낙인이 찍힌 셈이어서  해당 대학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30개 대학은 정부의 대학 평가에서 하위 10%에 속한 학교들입니다.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되는 대학은 모두 24곳으로 광신대와 대구외대, 서남대 등 4년제 대학 13곳과 극동정보대와 동우대, 부산경상대 등 전문대 11곳입니다.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되는 6개 대학은 건동대와 탐라대 등 4년제 2곳과 경북과학대와 부산예술대 등 전문대 4곳입니다. 

이들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정부의 학자금 대출 한도가 줄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취업후 학자금 대출은 이번 조치와 무관합니다.

[설동근/교육과학기술부 차관 : 학자금 대출제한 제도가 대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데는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우리 교과부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사실상 퇴출 대상으로 낙인 찍혔다며 평가기준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복/남부대 홍보실장 : 일률적으로 했기 때문에 지방 대학들이 특히 지방대학 중 신설대학이 피해를 봤고요.]

교과부는 그러나 올해가 첫 해인 점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대상 범위를 줄였다며 내년부터는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임우식, 김남효(KBC),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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