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 쌀·시멘트 지원 요청…대승호 오늘 오후 인도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100억원 규모의 수해지원 제의에 지원품목을 바꿔달라는 제안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지원 요청은 오늘(7일) 귀환 예정인 대승호 송환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이 지난 4일 남북 적십자 채널을 통해 쌀과 중장비, 시멘트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 조선적십자위원회가 지난 4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남측이 수해 물자를 제공할 바에는 비상식량과 의약품 보다는 쌀과 수해 복구에 필요한 시멘트, 자동차, 굴착기 등의 물자와 장비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적이 지난달 26일 조선적십자위원회에 긴급 수해지원 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31일에 백억 원 규모의 지원품목과 지원 경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데 대한 첫 반응입니다.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요청에는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정부 차원의 쌀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측의 요청을 어느 수준에서 수용할 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은 어제 대승호 송환 발표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신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호 송환을 결정한 것처럼 남한 정부도 쌀을 포함한 수해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지난달 8일 북한 해군에 나포됐던 대승호와 선원 7명은 오늘 오후 4시 동해 해상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해경에 인계됩니다.

관계 당국은 대승호를 속초 해경부두로 인도해 나포 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