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들의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부채 부담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711조 6천억 원으로 처분가능한 소득의 6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출이 가능한 소득 중에서 가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상반기 말 54%에서 매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대출 금액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소득 증가 속도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소득 증가분이 고소득층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부채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실제 고소득층의 부채는 자산의 3배 정도인 반면 최하위 저소득층의 부채는 자산의 최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무주택 저소득층의 경우 이 배율이 20배를 넘기도 합니다.
통상 저소득층일 수록 적용받는 대출금리도 높기 때문에 더딘 소득 증가와 커지는 빚 부담으로 저소득층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득보다 '빚' 빨리 늘었다…서민 부채부담 급증
가계대출, 처분가능한 소득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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