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성남시의 지불유예선언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온 성남시와 LH공사의 갈등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판교의 쓰레기 소각장이 문제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은 2만 세대가 넘는 판교 주민들의 생활쓰레기 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닷새 전 최근까지 소각장을 운영해온 LH공사는 성남시에게 운영권을 가져가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성남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매달 4억 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LH공사 관계자 : 성남시가 (인수받기) 어려운 실정이니까. 여러 구실로 지연시키려는 모양인데…]
하지만 성남시는 소각장 높이가 판교 아파트보다 낮아 오염물질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등 문제가 많아 아직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권병/성남시 시설관리팀 계장 : 판교 주민과 시민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용 문제는 판교지구 개발이익금 사업비 정산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성남시와 LH의 갈등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춘임/판교 주민 : 성남시도 조금 양보하고, 또 주택공사도 양보를 해서 살기 좋게 만들어줘야죠. 속상하게 하지 말고.]
이렇게 소각시설은 아무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성남시와 LH공사의 기싸움 때문에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