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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나라, 신라를 만나다…황남대총 특별전

<8뉴스>

<앵커>

경주 황남대총의 유물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전시회가 발굴완료 30여년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대규모 전시, 자세한 내용을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고분인 경주 황남대총은 남북 두 개의 봉분으로 이뤄진, 5세기 전반 신라의 왕릉입니다.

나무관 주변에 대형 목조 구조물을 세우고 돌을 쌓아 만든 무덤으로, 1973년 발굴 당시 5만 8천여점의 유물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황남대총 특별전은 이 가운데 1200여점을 엄선해 발굴성과를 집대성하는 전시회입니다.

화려한 금관과 금동관은 당시 신라의 최고통치자인 마립간과 그 부인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금관, 관 장식, 허리띠, 금제 장신구, 그릇 등 황금 유물 150여 점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마립간 시기에 나오는 유물이 유독 황금이 많습니다. 이걸 통해서 자기의 우월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자 하는 데서 많이 활용했다고 생각됩니다.]

대일교류를 짐작하게 하는 야광조개 국자, 실크로드를 거쳐온 서아시아와 로마산 유리그릇은 고대국가 신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보여줍니다.

내부 구조물을 재현해서 신라 마립간 시대 왕릉의 웅장한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입니다.

왕릉 하나를 주제로 한 대규모 단일 전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황금의 나라, 신라 문화의 정수를 잘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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