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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철통보안 뚫고…100억대 금고털이 검거

<8뉴스>

<앵커>

간 큰 금고털이범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기업이나 대형병원의 철통보안을 뚫고 무려 100억원 대 돈을 털어왔는데, 이 일당은 심지어 일본까지 원정을 가 금고를 털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 CCTV 화면입니다.

경비업체 직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곧이어 급히 무전을 보내지만, 얼굴을 가린 3인조 괴한들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면서 오히려 경비업체 직원들을 쫓습니다.

[병원 관계자 : 천장을 뜯는 소리가 들려서 무전을 하면서 들어가 본거죠. 직원이 (괴한을) 잡아 당긴거죠. 왜 그러시냐고.]

53살 차 모 씨 등 3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수도권에 있는 병원 6곳에 침입해 금고안에 있던 현금 등 약 5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인들은 이런 간단한 도구와 완력만으로 금고의 문을 손쉽게 연 뒤 안에든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7년 한 대기업 본사에 침입해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3천 5백만원과, 104억 원 상당의 주식 208만 주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박성남/인천광역수사대장 : 교도소 수감 중에 알게 된 절도 전과자들이 회사 금고 위치라든지, 경비원 근무 시간까지 사전에 파악하고…]

심지어 이들은 지난달 초 일본으로 원정을 가 오사카의 한 기업 금고에서 우리돈으로 약 3억 원 상당의 수표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일본 원정 범행을 주도한 차 씨 등 3명을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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