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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염산테러 또 발생…모방범죄 확산 우려

미국 워싱턴주에서 여성 대상 염산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만에 애리조나주에서 모방범죄로 보이는 염산테러가 또 일어났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4일(현지시각)자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애리조나주 메사에 사는 데리 벨라드(41)라는 여성은 지역 TV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3일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에 물같이 보이는 것을 뿌리고 달아났으며 이 액체가 몸에 닿는 순간 살갗을 파고 들어가 얼굴과 가슴에 2도의 중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메사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달 30일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일어났던 베서니 스토로(28)에 대한 염산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토로는 당시 커피점 밖에서 "예쁜데!"라며 접근한 의문의 여성이 "이것 좀 마셔볼래"라며 뿌린 염산에 화상을 입고 입원했다.

스토로는 이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범인이 자신에게 강한 질투와 분노를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abc 뉴스의 자문위원인 연방수사국(FBI) 출신의 브래드 거렛은 염산 공격의 80%는 남성이 저지르지만 여성에 의한 공격일 때도 그 범행 동기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들은 피해자가 남은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길 원하는 것이어서 매우 사악한 범죄"라면서 "이런 범죄가 세간의 주목을 끌면 모방범죄가 발생한다. 자신이 생각해오던 행동을 실제로 저지르는 정당화에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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