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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말걸더니 돌변…여고생 납치미수 살해

<앵커>

늦은밤 학원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괴한의 납치에 저항하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30대 남성으로 8년 전 여고생을 성폭행한 전과가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밤 10시 55분쯤, 강릉시내 한 골목길.

학원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19살 신모양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찔렸습니다.

범인은 신양을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려다 신양이 반항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족 : 문을 열고 "학생"하고 부르더랍니다. 조카는 느낌이 이상해서 뛴 거예요. 그러니까 따라가서 우리 조카를 강제로 차에 태우려다 소리지르고 반항하니까 흉기로 찌른거죠.]

신 양은 사건 직후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택시기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5일) 오후 과다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35살 김모 씨.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8년전 강릉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7년을 복역한 후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김 씨는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임에도 과감하게 차를 세워둔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신양이 처음 치료를 받던 병원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수색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GTB )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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