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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딸 말고도 또 있다"…'자녀 특채' 감사

<앵커>

외교부에 특채된 외교관 자녀가 유명환 장관 딸 말고도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안부 감사팀이 채용과정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 감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행안부 특별인사 감사팀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외교부에 특별채용 된 4백명 가운데 7명이 외교관 자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7명 중 유명환 장관 딸을 포함한 3명은 사직했지만 4명은 지금도 근무중입니다.

감사팀은 이들의 채용 과정에서 특혜나 법령 위반 사례가 있는 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명환 장관 딸의 특채 과정 감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감사팀은 외교부가 1차 공고 때 대상자를 모두 탈락시키고 다시 2차 공고를 낸 과정이 석연치 않은데다, 5명의 면접관 중 2명이 외교부 간부였던 만큼 이들은 유장관 딸의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이르면 오늘(6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행정고시를 폐지하고 5급 사무관의 절반을 전문가 특채로 뽑겠다는 정부의 계획 역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5급 사무관 특채의 주요 과정인 면접과 실무평가의 공정성 시비를 없앨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이번주부터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행시 폐지 이후 공무원 채용방안을 본격 논의하는데 이어 16일에는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열어 여론도 수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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