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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센트럴시티 정전…어둠 속에 갇혀 '발 동동'

<8뉴스>

<앵커>

갑작스런 폭우와 낙뢰 때문에 교통 혼잡은 물론, 도심 기능에도 마비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과 연결된 종합 쇼핑몰이 20분 간이나 정전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5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안 백화점 모습입니다.

비상등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져있습니다.

희미한 불빛에 의지한 채 시민들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상가에서 약 20분간 정전이 됐습니다.

이 건물에는 대형 백화점, 영화관, 서점 등 다중 이용시설이 들어서 있어 정전으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멈춰 섰고, 휴대전화까지도 한때 불통됐습니다.

[강신숙/목격자 : 에스컬레이터가 안되니까 다 놀라서 가만히 서 있었고, 휴대전화에 불 들어오잖아요, 휴대전화 가지고 불 키고 있었어요.]

특히, 외부와 빛이 차단된 지하에 머물렀던 이용객들의 공포는 더 컸습니다.

정전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는 발권업무가 일시 중단됐고 극장에서도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곳곳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전은 전력선에는 이상이 없다며 낙뢰로 인해 건물 자체 전용선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전 사고에 대해 센트럴시티 측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으며 사고 경위와 정전의 원인 등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아 비난을 샀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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