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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손' 들어줬다…MB, 유명환 장관 사의 수용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습니다.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공정한 사회' 원칙과 악화된 여론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유명환 장관의 사의를 보고받은 뒤 "알았다"고만 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의가 반려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현직 장관까지 낙마하는 상황이지만,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하고 있어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른 나라의 시선도 검토했지만 공정한 사회라는 국정운영 기조와 국민의 목소리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습니다.

총리 공석으로 빨라야 이달 하순이 될 유명환 장관의 후임 인선까지는 신각수 1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유 장관은 당장 내일(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장·차관 워크숍에 불참합니다.

여야는 유 장관의 사의 표명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유명환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합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현대판 음서제도 부활을 시도한 유명환 장관의 사퇴는 당연한 귀결입니다.]

야당은 나아가 공무원 임용제도를 재점검하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하라고 요구해 정기국회에서의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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