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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가을맞이' 손길 분주

<8뉴스>

<앵커>

시원한 바람은 없었지만 가을을 맞이하는 손길은 분주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는 정체를 빚었습니다.

휴일 표정을 안서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노란 코스모스, 누렇게 익어가는 알곡과 과일들, 태풍도, 또다시 찾아온 폭염도 다가오는 가을을 막지 못합니다.

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가족들이 벌초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묘역을 손질하는 손길에 그리움과 정성이 가득합니다.

[박두식/ 서울 화곡동 : 여러 식구들이 오니깐 더 화목하고 일하기도 좋고. 산소도 돌보고 겸사겸사.]

붉게 익은 사과를 거두는 농민들의 손놀림도 분주합니다.

태풍 곤파스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버린 사과에 친자식을 잃은 것 마냥 가슴이 저립니다.
[최명은/경기도 김포시 :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죠, 1년 동안 고생했는데 다 떨어지고 보니까 너무 한심하고.]

하지만 강풍도 이기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결실이 더 대견하고 감사해 정성스레 보살핍니다.

태풍이 지나간 첫 주말,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지만 가을 재촉하는 바람은 한결 상쾌합니다.

[정경숙/ 경기도 안양시 : 모처럼 나오니깐 너무 좋아요. 바람이 한결 가벼운 것 같아요, 예전보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4일) 평소 주말보다 2만대 많은 36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부터 벌초와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들이 늘어 밤 늦게까지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공진구,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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