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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보내려 하자 불 질러…자해소동 끝 숨져

<앵커>

어젯(3일)밤 한 정신지체 남성이 집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공릉동의 한 아파트.

집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도 대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사람이 올라가 있네, 지금. 아이도 데리고.]

어젯밤 10시 40분쯤 55살 김모 씨가 흉기를 들고 여고생인 조카 등 동생 가족을 위협하다 집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 병원에 입원시키겠구나' 그러니까 칼 있는 것을 가지고 나오니까… 엄마하고 딸은 방으로 들어가고, 문을 안 열어준 거예요.]

동생 가족은 다른 방으로 도망쳐 화를 면했고 불도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한밤중에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집 밖으로 대피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경찰은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김 씨가 병원에 보내려는 동생 부부에 분개해 불을 지르고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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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서초3동 사거리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46살 안모 씨가 몰던 좌석버스가 앞에 멈춰서 있던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안 씨와 승객 등 모두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안 씨가 제동장치를 제 때 밟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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