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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널부러진 나무…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앵커>

7호 태풍 곤파스가 몰고온 강풍 피해 때문에 어제(3일) 하루종일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막이 찢겨져 나가 철골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인천 문학경기장.

찢긴 지붕막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지만 피해 범위가 너무 커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희/인천 문학경기장 사업단장 : 현재 6개월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이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강풍으로 곳곳에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이 사람들이 다녀야할 도로까지 가로막고 있습니다.

뿌리가 심하게 훼손된 나무들은 여러 조각으로 잘려 옮겨지고, 뿌리가 온전한 가로수는 굴착기를 이용해 다시 제자리를 잡도록 세워줍니다. 

끊긴 전선을 복구하는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6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지만, 이틀간 구슬땀으로 긴급 복구작업을 벌인 결과, 이제 대부분 지역의 전기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논바닥에 쓰러진 벼를 세우기 위해 농민들도 땡볕 속에서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태풍 곤파스에 비닐하우스가 모두 날아갔고, 커다란 나무가 지붕을 덮쳤지만 인력마저 부족해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10년 만에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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