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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딸 위한 맞춤형 공고?…꼬리 무는 의혹들

장관 딸 위한 맞춤형 공고?…꼬리 무는 의혹들

김호선 기자

작성 2010.09.03 20:36 수정 2010.09.06 09: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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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과와 함께 채용도 취소했지만 유명환 장관 딸의 특채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는 SBS 보도가 나간 뒤 유명환 장관 딸의 특채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했습니다.

외교부 특별채용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네티즌 청원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박병주/대학생 : 백없고 인맥없는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실업자로 남아야 하잖아요. 그게 좀 안타깝고,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채용 과정에서 장관의 딸인 줄 몰랐다는 외교부의 오늘(3일)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유 장관의 딸은 2006년부터 3년 동안 이미 외교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심사위원으로 들어간 외교부 고위인사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는냐는 지적입니다.

유명환 장관 본인의 해명도 외교부 설명과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인사라인에서는 장관 딸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한 걸로 보고 받고 있습니다.]

유 장관 입장에서는 특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 말이지만 외교부 인사라인이 장관의 딸인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해버린 셈입니다.

응시 공고도 장관의 딸을 위한 맞춤형 공고 아니었느냐는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똑같은 업무에 똑같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엔 박사 학위자만 응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석사 학위자도 지원할 수 있게 변경됐습니다.

석사 학위 소지자인 유 장관 딸을 위해 일부러 조건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외교부는 모집 요강은 채용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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