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명환 "딸 채용 취소" 사과…MB "철저히 조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어제(2일) 이 시간을 통해 특종 보도해드렸는데, 오늘 유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딸의 채용을 취소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출근길, 이 때만 해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딸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특혜를 줄 수 있겠어요.]

하지만, 한 시간 뒤 유 장관은 긴급 회견을 자청하고 딸의 특별채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자식이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응모하여 채용되는 것은 특혜 의혹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딸의 특별채용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유 장관 딸의 특혜 논란 보고를 받고 외교부의 채용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의 생각은 냉정할 만큼 엄격해야 한다"며 "유 장관의 처신에 대해 개탄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외교부 특채 경위에 대한 특별 인사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채용 과정에서 장관의 딸인 줄 몰랐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위 공직자일 수록 오해받을 행동을 해선 안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공정한 사회가 말 뿐임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외교부에 특채 근거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유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