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가장 힘든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란과 평가전(7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백을 기반으로 한 3-4-3 전술과 3-4-1-2 전술을 병행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전술의 핵심은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과 왼쪽 날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기적인 위치 변환이다.
조광래 감독은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오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 평가전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기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2가지 공격패턴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 패턴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달 나아지리아와 평가전에 3-4-2-1 전술을 썼고, 이번에는 좌우 날개의 변화무쌍한 이동에 중점을 두는 '3-4-3 전술 및 3-4-1-2 전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왼쪽 측면으로 나서는 이청용이 박주영과 호흡을 맞추는 투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함께 하고, 그럴 때는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 역할을 함께 하게 된다"며 "3-4-3 전술과 3-4-1-2 전술이 혼용된 스타일이다. 아마도 박지성이 3명의 전방 공격수 가운데 가장 힘든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시작할 때는 박주영을 원톱 공격수로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이 배치되는 3-4-3 전술로 나서지만 상황에 따라 박지성-이청용이 투톱 호흡을 맞추고 박지성이 뒤를 받치는 3-4-1-2 전술로 변형한다는 전략이다. 이럴 경우 박지성은 볼 배급은 물론 직접 공격까지 맡는 고난도 역할을 소화해야만 한다.
조 감독은 훈련시간 부족에 대해선 "시간이 많으면 좋겠지만 K-리그가 활성화돼야만 대표팀도 발전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영상물이나 프린트물을 통해 선수들이 빨리 전술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예상되는 기성용(셀틱)이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에 대해 "A대표팀은 최고의 선수가 모여야 한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모두 뛸 수 있다면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축구협회와 구단이 기성용의 차출에 대해 협의를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파주=연합뉴스)
조광래 "이란과 경기에서 박지성이 핵심 역할"
"3-4-3 또는 3-4-1-2 전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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