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를 장기간에 걸쳐 분석해 보면, 여타의 언론사들에 비해 '생활밀착형 연성뉴스'가 많고, '친서민적인 경향'을 띠고 있으며, '이야기를 하듯이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 등이 장점으로 두드러집니다.
먼저, SBS 뉴스는 생활과 밀착된 소재를 잘 다루고 있습니다.
저널리즘 이론을 빌리면 다소 가볍지만 일상생활과 연계된 뉴스를 '연성뉴스(soft news)'라고 부르는데, 연성 뉴스는 시청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6월 24일의 홍역보도는 홍역의 확산을 경계하면서 동시에 백신의 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또 8월 15일의 보험관련 보도는 일반적으로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보험관련 문제들을 알기 쉽게 다뤘습니다. 특히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적절하며 시청자들과 감성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방식입니다.
둘째, SBS 뉴스는 친서민적입니다. 서민들과 관련된 소식이나 약자와 관련된 소식들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7월 29일 보도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대기업의 비 서민적 태도에 비판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 SBS 뉴스 역시 이러한 대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민 중심의 정책이나 중소기업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9일 특정 복지관의 문제를 지적한 보도나 집중취재 방식으로 다룬 복지 문제들은 여타의 언론사들에서 잘 다루지 않는 서민 친화적 뉴스들의 전형이며, SBS 뉴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셋째, SBS 뉴스는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하기'란 방식을 취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7월 29일 재보선 보도에서 은평 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재오 의원을 '왕의 남자'로 부르며 이전에 상영했던 <왕의 남자>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것은 서사구조를 띤 제작 방식의 전형적인 예를 잘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정치 뉴스에서 심층보도가 부족하고, 중계보도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외교 관련 뉴스에선 여러 가지 사안들의 연계성 파악이 다소 부족한 점' 등이 앞으로 개선이 요구되는 점입니다.
첫째, SBS 뉴스는 정치뉴스에서 흔히 '중계보도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객관보도라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요 사안들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이나 적절한 해석이 결여 돼 있어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8월19일 특검보도, 7월 1일 4대강 보도, 7월 3일 총리실 사찰보도, 8월13일 차관인사보도 등의 주요 사안들에서 SBS는 심층적 접근 없이 주요 공방들을 중계보도 방식으로 전했습니다.
언론사 자체의 심층적 비판과 해석이 요구될 때, 뉴스가 비판을 가하지 않고, 적절한 해석을 제시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무색무취', '무비판적 보도'로 평가절하 될 수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뉴스는 보다 큰 틀 안에서 아이템 간에 상호 연계성을 갖고 파악해서 전달해야 합니다. 특히 외교 사안을 보도할 때는 제반 사항들을 연계시키면서 총합적인 시각에서 해석을 더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SBS 뉴스는 국제 관계의 큰 흐름 속에서 맥을 잡고 개별적 사안에 따라 핵심을 파악하는데 다소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7월 29일 리비아간첩보도, 8월 19일 서해 훈련 축소 보도, 8월 12일 중국반응 보도 등을 보면 이들 사안을 스트레이트성의 단순 사안으로 설명했습니다. 리비아 간첩 사건의 의미, 서해에서의 한미 군사훈련에 따른 중국과의 외교 분쟁 등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며 전문적인 해석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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