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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으로 징크스 날린다…그라운드 '개명 열풍'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이름을 바꾸고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선수들의 사연을,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름을 바꾼 뒤 가장 유명해진 선수는 롯데의 손아섭입니다.

20년 동안 써온 이름 '광민'을 지난해 '아섭'으로 바꾼 다음부터 펄펄 날고있습니다.

[손아섭/롯데 외야수 : '아이 아' 자에 '땅 이름 섭' 자인데, '땅 위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이래요. 제가 바꿀 때만 해도 '손아섭'이라는 이름이 전국에 한 명도 없었어요.]

롯데에는 이름을 바꾼 선수가 손아섭을 포함해 여섯 명이나 됩니다.

지난 27일에는 선발 아홉 명 가운데 손아섭과 유격수 문규현, 1루수 박종윤 등 세 명이 이른바 '개명파'였습니다.

문규현의 부상 때문에 교체투입된 박준서도 지난해까지 썼던 '박남섭'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합니다.

현재 프로야구 등록 선수 가운데 이름을 바꾼 선수는 12명,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야구인생을 바꿔줄 행운을 바라며 개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이한 사연도 있습니다.

[문규현/롯데 내야수 (예전 이름 문재화) : 이름이 '문재화'였기 때문에 '문제아', '너는 문 제아다' 이런 식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그라운드의 '개명 열풍'은 징크스에 유독 민감한 야구의 특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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