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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상훈 직전 행장 '횡령' 고소…왜?

<8뉴스>

<앵커>

신한은행이 직전 행장이면서 지금 그룹 지주사 사장인 신상훈 씨를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런 일은 워낙 유례가 없던 일이라 신한은행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직전 행장이었던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고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신 사장이 행장 시절, 한 레저업체에 950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줬고, 이와는 별도로 15억여 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대원/신한은행 공보팀장 : 신상훈 전 은행장의 친인척 관련 여신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대출 취급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어 고소장을 제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한금융지주는 다음주 월요일 이사회를 열어 신 사장을 해임할 예정입니다.

신한 측이 직전 은행장을 검찰에 고소하고, 이사회 결정도 나기 전에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신 사장은 당시 자신이 대출과 관련해 결재선상에 있지도 않았다면서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상훈/신한금융지주사장 : 우리(신한은행) 조직이 그렇게 허술인 조직이 아닙니다. CEO가 얘기하면 더 깐깐하게 본다고요. 그리고 친인척도 아니고…]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신한금융그룹 내 후계 구도를 둘러싼 내부 갈등에서 촉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일) 신 사장의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4.87% 급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이승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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