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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도 아수라장…각종 어패류 '무더기 폐사'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서해안 어민들의 피해도 컸습니다. 가두리 양식장과 어선 피해가 잇따랐고, 수족관에 전기공급이 끊키면서 수산물이 집단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두리 양식장이 통째로 해안가로 밀려나왔습니다.

온통 깨지고 부서져 쓰레기 더미를 방불케 합니다.

바다에 남은 양식장 그물은 망가진 채 물고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재문/안면도 양식어민 : 지금까지 올해 이렇게 크게 망친 건 처음봤어요. 처음보고, 빚이 지금 5~6억 원 되는데, 금년에 정리 좀 해볼까 했더니 또 이렇게 됐으니까…]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항·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59척이 침수되거나 침몰됐고 해안가 상가와 주택 수백 채가 부서졌습니다.

시시각각 풍향을 바꾸며 불어 오는 바람에 이처럼 철골 구조물 마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전이 발생하면서 2차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수산시장과 횟집 수족관에 전기가 끊기면서 우럭과 꽃게 등 각종 어패류가 무더기로 폐사했습니다.

[김진선/태안군 신진도 : 다 죽었어요. 꽃게 200kg, 고기도 100kg 넘고, 우럭도, 광어도, 아나고도 그렇고.]

소방 방재청은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피해 집계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

(영상취재 : 김용원, 신동환(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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