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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신고전화 폭주…'발 빠른' 복구작업

<8뉴스>

<앵커>

하지만 태풍이 워낙 빠른 속도로 빠져나간 덕분에 피해 복구작업도 따라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쓰려져 막혔던 도로들도 거의 다시 뚫렸고 정전됐던 지역도 대부분 전력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낮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강풍에 유리가 파손된 세대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잔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권재우/서초소방서 잠원센터장 : 유리 파편이 아래 층으로 떨어지면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하게 제거하는 겁니다.]

새벽부터 서울 경기지역 소방서에는 유리와 간판, 벽면이 파손됐다는 신고전화가 폭주해 전 인력이 숨돌릴 겨를 없이 출동을 반복했습니다.

[장석전/서초소방서 상황실장 : 모든 전화가 거의 마비상태여서 119에 신고해도 불통되는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됐습니다.]

거목이 도로를 덮친 곳곳에서는 일일이 가지를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중장비를 이용해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가로수가 거의 다 쓰러진 잠원로에서는 다른 수종으로 가로수를 바꿔 심어야 할 상황입니다.

[진익철/서울 서초구청장 : 가중나무 뿌리가 약한 관계로 해서 느티나무나 뿌리가 깊은 나무로 수종을 바꿀 예정입니다.]

끊어진 전선과 쓰러진 전봇대, 변압기 복구작업도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번 태풍으로 정전된 162만 가구 가운데 현재까지 95%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강풍의 위력은 대단했지만 금세 잦아든 덕분에 복구는 비교적 빨리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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