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병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서비스를 받은 뒤 관광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흔히 언청이라 불리는 구순구개열을 앓아온 중국인 대설가 씨입니다.
중국에서 네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잦은 수술로 인해 윗입술의 형체가 거의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대장금/대설가 씨 보호자 : (중국에서)네 번이나 수술을 받았는데 한 번 받을 때마다 한 달씩 밥을 못 먹어요. 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문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찾아왔습니다.
결국 아랫입술의 조직을 윗입술로 옮겨 복원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성기/성형외과 전문의 : 윗입술 재건 수술은 미용수술과는 달리 매우 어려운 수술입니다. 피부, 근육, 점막 이런 3차원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봉합하는데 매우 신경이 쓰여지는 어려운 수술이었습니다.]
이국땅에서의 대수술, 새 얼굴을 찾을 수 있어 너무 기뻤고 특히 의료진의 세심한 배려가 가슴 깊이 큰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대장금/대설가 씨 보호자 : 외국에서 이렇게 책임감을 가진 전문가들에게 좋은 치료를 받고, (숙소까지 와서) 반나절이나 돌봐주니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의료관광은 외국인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관광을 하는 제도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은 2008년 2만 7천여 명에서 지난해 6만 2백여 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가장 많은 의료서비스는 피부과 진료가 1위, 건강검진과 한방진료가 공동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성형외과는 전 세계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 의료관광을 온 중국인 여성입니다.
쳐진 얼굴을 올려주고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시술을 받았는데요.
[중국인 의료관광객 :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친구들이 방학에 피부관리 하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을 해서 한국에 오게 됐어요.]
[김중렬/의학박사 : 저희 병원에서는 주로 일본 분들이라든가 최근에는 중국 분들이 찾아오면서 그 자리에서 효과를 보시기 때문에 만족하시고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 가운데 80% 이상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자주 찾는 진료과가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편향돼 있고 의료 서비스와 관광이 원활하게 연결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가 인정하는 의료관광대국의 면모를 갖추려면 의료진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