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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로 '전국 90분시대' 열린다…2020년 현실화

<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주요거점지역을 KTX로 연결해 전국을 90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동대구-부산 노선입니다.

부산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이내 시속 300km로 달립니다.

오는 11월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2시간 10분으로 지금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지고, 2014년까지는 1시간 43분으로 단축됩니다.

[장현숙/부산시 남천동 : 대구에서 부산 구간 1시간은 정말 탈 때마다 돈이 아깝죠. 사실 너무 늦게 가면서, 그리고 의미가 전혀 없어요.]

서울-광주간 KTX 운행시간도 2014년까지 1시간 11분으로 지금보다 1시간 40분 단축됩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을 'X자' 형태로, 해안권은 'ㅁ자' 형태로 연결한 전국 단위의 고속 철도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 국토의 82%가 고속철도로 90분 내에 도달 가능한 단일 도시권이 됩니다.

[도로는 한계에 와있다고 생각하고, 철도를 전국에 1시간 반 거리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각 지방 거점도시에서 KTX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갈 수 있는 노선도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거점도시가 KTX로 연결되면, 거점도시권 내에서는 광역급행철도나 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해 30분대 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기존에 도로중심 교통문화가 철도 중심으로 바뀌면, 지역 총생산이 연간 90조 원 이상 늘어나고 오는 2020년까지 230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순만/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방이 균등하게 발전 할 수 있어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계획대로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려면 130조 원대 막대한 재원과 더불어 지방 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정경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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