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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하던 민홍규, "전통기술 없다" 시인

<8뉴스>

<앵커>

엉터리 국새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홍규 씨가 오늘(1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통기술이 없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새의혹 수사 착수 12일 만인 오늘 오전 경찰에 출두할 때만해도 민홍규 씨는 자신만만했습니다.

민 씨는 전통제작 기술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새 제작을 시연해보이겠다고 짐짓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민홍규/국새제작단장 : 전통기법은 있습니다. 전통기법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수 잘 되고 있고, 그리고 이번 국새는 산청에서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실리콘 몰드와 석고 등 현대식 재료들을 토대로 민 씨를 집중 추궁하자 민 씨는 국새 관련 전통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자백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오늘 밤 일단 돌려보낸 뒤 내일 오후 2시쯤 다시 소환 조사해 사기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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