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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섬유산업…'최첨단' 입고 화려한 부활

<8뉴스>

<앵커>

섬유산업이라고 하면 벌써 오래 전부터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만, 국내 섬유산업이 최첨단 기술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잡는 섬유에서 정보 전송이 가능한 실까지 등장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옷에 달린 모니터에 그대로 뜹니다.

구리로 만든 실을 통해 영상 정보가 전달된 겁니다.

이 디지털 실은 머리카락 한두 가닥 정도의 두께에 불과하지만, 한 시간 반 짜리 영화를 80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장 박동 같은 인체 움직임도 무선 인터넷으로 병원 등에 전달할 수 있어, 운동복은 물론 환자복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정기수/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 우리나라는 섬유기술이 최고고요. IT 기술도 세계 최고입니다. 이런 IT 기술을 섬유에 접목해서 실 자체가 통신이 가능한 실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바이러스나 세균도 30분 안에 99% 이상 없애는 섬유도 등장했습니다.

섬유에 염색을 하듯 항균제를 스며들게 해 50번 넘게 옷을 빨아도 항균 성분은 그대로입니다.

뛰어난 기능에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머레이 씨워드/뉴질랜드 섬유업체 바이어 : 한국 섬유는 품질이 아주 좋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고,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첨단 섬유의 잇딴 개발로 올 상반기 우리 섬유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정도 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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