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내일(2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북한 제재에 나선 미국과 대화를 원하는 중국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내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등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과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고, 어제 발표한 대북 추가제재조치에 대한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다웨이 대표의 미국 방문은 "왜 지금이냐?"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중국은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해줄 것입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어제 일본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우다웨이 대표에 이어 위성락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이번주에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의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은 다음달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북 제재 지속이냐, 아니면 6자회담 조기 재개냐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참가국들이 모두 모이는 오는 23일 유엔 총회가 6자회담 재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