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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FTA 타결…자동차 웃고, 농수산물 울고

<8뉴스>

<앵커>

지난 2004년 칠레에 이어 중남미 국가로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페루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의미와 기대되는 파급효과를 박민하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늘(31일) 새벽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한국-페루 간 FTA 협상 타결로 가장 큰 혜택이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와 가전입니다. 

페루가 자국에 수입되는 우리나라 자동차에 부과해온 9%의 관세가 10년 내 단계적으로 없어집니다.

현재 페루 시장에서 한국차의 점유율은 23.6%로 일본의 절반 수준인데 FTA 타결로 이 격차가 좁혀질 전망입니다.

[최정석/국제무역연구원 무역통상실장 : 일본도 금년 9월 경에 이렇게 타결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관세 철폐 효과 그런 것을 높이기 위해서는 FTA 비준을 조속히 하는 것이…]

칼라 TV에 대한 관세는 즉시 없어지고, 세탁기와 냉장고도 4년과 10년 내 관세가 사라집니다.

농수산물의 경우 쌀과 쇠고기, 고추, 양파 등 107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페루산 오징어에 대한 최대 22%의 관세는 최장 10년에 걸쳐 없애기로 해 우리 어민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협정이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증가세를 보여온 양국 간 교역 규모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재천/코트라 지역조사처장 : 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파이프라인 건설, 항만건설과 같은 인프라 건설 시장에 대한 참여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페루가 은과 아연, 구리 등 광물자원과 석유와 가스 등의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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