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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신굿'에 푹∼ 빠진 이방인…"땡큐 마스터 킴"

<8뉴스>

<앵커>

동해안 별신굿의 명장 김석출 선생을 찾아 7년 동안 한국을 찾아 헤맨 호주 출신 음악가가 있습니다.

한국적 색채의 퓨전 재즈 아티스트로 거듭난 그의 사연을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주에서 최고의 재즈 드러머로 활동하던 사이먼 바커.

지난 99년 우연히 접한 한국의 전통음악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82호 동해안 별신굿의 기능보유자인 김석출 선생의 신들린 듯한 연주였습니다.

[사이먼 바커/호주 재즈 음악가 : 정말 대단한 소리였습니다. 내가 들어본 음악 가운데 최고였습니다.]

김석출 선생을 찾아 사사하기로 결심한 사이먼.

선생을 수소문하다 국내 다양한 국악 고수들을 만났고, 한국의 신명나는 소리와 흥겨운 가락에 흠뻑 빠졌습니다.

7년간 무려 17번 한국을 찾아 헤맨 끝에 2005년 김석출 선생이 별세하기 사흘 전, 가까스로 조우합니다.

파란 눈에 비친 한국 전통음악의 경이로운 세계는 다큐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곧 개봉됩니다.

[엠마 프란츠/ 다큐 '땡큐 마스터 킴' 감독 : 한국이 가진 우수한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먼은 최근 우리 국악풍의 독창적인 퓨전 재즈를 만들어 세계적인 음악가로 거듭났습니다.

[사이먼/호주 재즈 드러머 :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 자신을 확실하게 표현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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