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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먹어도 별 효과 없더라?…"채식 하세요"

<8뉴스>

<앵커>

몸에 좋은 인삼, 하지만, 비싼 돈 들여 먹어도 별로 효과를 느끼지 못한단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평소 채식을 많이 하면, 인삼의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건강식품입니다.

지난해 소비량만 2만 7천여 톤, 하지만 저마다 느끼는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이화자/경기도 파주시 : 여름에도 좀 먹었는데요. 이게 좀 너무 힘이 없어서 막 피곤하고 그러던 것이 좀 변화되더라고요.]

[송재식/서울 회기동 : 인삼이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 별 효과를 못 느꼈어요.]

연구결과 실험대상자 100명 가운데 4명에 1명 꼴로 인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사는데,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분해하는 미생물이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인삼은 복용 후 10시간 정도 지났을 때 가장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이 때를 기준으로 사람마다 최고 300배까지 인삼 흡수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나이나 성별은 아무 관계 없었고, 가장 큰 변수는 식습관이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인삼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더 잘 번식할 수 있었습니다.

[김동현/경희대 약대 교수 : 육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활성이 낮았는데,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인삼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삼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용방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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