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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관광은 복불복? '부이' 띄워 헛걸음 막는다

<8뉴스>

<앵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방문객도 따라서 늘고 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독도 바로 앞바다에서 뱃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헛걸음하는 일이 없어질 전망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울릉도에서 뱃길로 2시간 반, 관광객들이 부푼 기대를 안고 독도행 여객선에 오르지만, 절반 정도는 독도에 내려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양준승/전남 보성군 : 풍랑 때문에 접안을 못하겠습니다, 선장이 얘기하더라고요. 접안을 못하니까 무지 서운하지요.]

암반에 고정된 간이 선착장에는 파고가 1.5m만 넘어도 파손 우려 때문에 배가 접안할  수없기 때문입니다.

이곳 독도는 수시로 부는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선착장에 배를 대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서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헛걸음 하는 일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상관측장비인 부이를 독도 앞바다에 1기, 울릉도 연안에 3기를 띄워 주변 바다의 파고와 파향, 수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보다 정확한 해양 관측을 통해 접안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고, 독도 주변해역까지 해상예보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풍랑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독도 부이를 이용해 지난 6월 발사한 천리안 위성의 해수면 감시 기능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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