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개봉하는 '땡큐, 마스터 킴' 은 호주의 유명 재즈 드러머가 한국에서 국악인들을 만나 음악을 전수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감독은 호주 출신의 재즈 가수 에마 프란츠로 외국 감독이 한국 전통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한 점이 독특합니다.
2001년, 호주의 유명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는 우연히 한국 무형문화재의 장구연주를 듣고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소리였다" 고 당시를 회상하는 바커는 소리를 찾아 무작정 한국행에 오릅니다.
그가 알고 있는 정보는 연주자의 이름과 나이 뿐.
'동해안 별신굿'의 명예 보유자인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위해 시작한 한국행은 한국 국악인들을 만나며 한국 전통 음악을 배워가는 기나긴 여정이 됐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김석출 선생을 만난 것은 2006년.
건강이 좋지 않던 김석출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사흘 전이었습니다.
이 만남이 바커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바커는 "몇 년 동안 존경해오던 사람을 만났을 때 놀라웠다. 인생의 끝에 있는 사람이 처음 본 나에게 너무 많은 걸 가르쳐줘서 굉장히 기뻤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커의 친구이자 재즈 가수인 프란츠가 그의 긴 여정을 렌즈에 담은 영화가 바로 다큐멘터리 '땡큐 마스터 킴' 입니다.
'땡큐, 마스터 킴'은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위한 바커의 여행이며 한국 문화 유산에 대한 이방인의 성찰을 담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호주와 한국의 음악인들을 모아 밴드 '다오름'을 결성했다고 하는데요.
영화와 함께 그들의 연주를 잠시 들어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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