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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두메산골의 정기를 받고 자란 찰옥수수

구불구불 강원도 두메산골!

아리랑의 고장 정선!

이곳에 아리랑보다 더 애절한 이별의 한 장면 펼쳐지노니.

아니, 왜 그러세요?

[오늘 이 강냉이 이 마을에 마지막 날입니다. 서운합니다.]

한쪽에선 달래는 이까지.

[울지 마라 울기는 왜 울어.]

[강냉이가 마지막이니까 울지.]

5천만이 사랑하는 여름철 대표 국민간식!

[이것이 바로 정선의 친환경 찰옥수수드래요.]

이열치열 마지막 옥수수와의 뜨거운 이별 현장으로 출발!

옥수수밭에 들어가기 위해선 완전무장은 필수!

긴 바지에 긴 팔, 게다가 망까지 둘러쓰고!

한 여름 옥수수 수확현장은 그야말로 더위와의 한판승부가 따로 없는데!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몸부터 보호해야 되니까 필요합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사람 키보다 자그마치 한 척은 더 큼직한 옥수수밭에 들어가면 절로 숨바꼭질 놀이에 동참하게 되노니.

껍질에 꼭꼭 싸인 옥수수야말로 숨바꼭질의 최고봉 달인!

손만 갖다 대면 척척 옥수수가 우수수 떨어진다.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안 봐도 따지요. 캄캄한 밤중에도 따는데요 뭐.]

껍질 속에 숨은 옥수수! 제대로 익은 것만 골라내는 감각은 세월로 터득한 각자의 노하우.

[주애주/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바짝 마르지 않고 요렇게 노르무리하게 잘 여물었을 때.]

[이경재/남평2리 영농회장 : 수염이 요렇게 약간 마른 거, 이런 걸 골라서 따야 돼요.]

속이 고르고 꽉 찬 것이!

들춰내 보니 제대로 여물었다.

그러나 최고의 일등 자랑거리는 따로 있었으니.

[이 강냉이가요. 바로 정선에 맛있는 강냉이에요. 친환경 강냉이드래요.]

친환경 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

수확을 끝낸 동시에 밭을 갈아엎는 것이 유기질 토양을 만드는 기본이다!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옥수수 이렇게 쓰러뜨려도 되는 거예요?) 괜찮습니다. 이래서 퇴비로 사용하면 됩니다.]

기본 다져진 토양의 영양은 옥수수 껍질이 담당하는데.

옥수수 껍질 먹고 자란 소의 우분이 다시 옥수수로 돌아가니.

이것이 바로 친환경 순환농법!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1년 반씩 발효를 시켜서 완전히 완숙 퇴비를 만들어 가지고 이제 밭에다 뿌려서 거름으로 사용하게 되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강원도 정선 옥수수맛의 가장 큰 비결은 타고난 자연 환경!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정선 기후가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서 더 맛있다고들 많이 하고 있구요.]

정선군민들의 무한 사랑 속에 말 그대로 잘 여문 찰옥수수!

마지막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있으니.

강렬한 여름 태양으로부터 수분을 지켜라.

[아이 강냉이 잘 됐다.]

해 뜨기 전에 마치기 위해 수확하는 손길 빨라진다! 

[이재천/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해뜨기 전에 작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여름! 강원도의 마지막 옥수수밭이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순간.

[전놀이 잡수러 오세요.]

[전놀이 먹으러 갑시다.]

새참이 빠질 수 없다!

갓 따서 찐 옥수수 맛이야 그 어느 산해진미에 비할쏘냐.

[이경재/정선국 북평명 남평2리 영농회장 : 한 40년 동안 이거 먹었어요. 친환경 이래서 아주 엄청 맛이 좋습니다.]

[유정자/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맛있어. 질리지도 않고. 이게 안 질려예.]

그 시절 그때를 아십니까.

수십 년 옥수수와 함께해 온 세월!

옥수수 추억의 마지막 결정판은 이것! 

[송명옥/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이거 뭐예요?) 올창묵. 강원도 전통음식. 올챙이.]

옥수수로 만든 국수 모양이 올챙이 같다 해서 붙여진 강원도 고향의 맛!

올챙이 국수 한 사발에 어느새 지난 세월 속 추억에 빠지고.

[장사열/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아이구, 옛날에 다섯 살 때부터 먹었지 뭐.]

[유정자/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열 다섯 살 먹어 했다니까, 이거. 올챙이 갈아 가지고.]

[주애주/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민 : 이 올챙이 묵 한 그릇 먹으면요. 힘이 막 솟아나구요. 아주 든든합니다.]

뜨거운 햇살 피해 서둘러 수확한 옥수수는 물류센터로 이동하기 전!

껍질을 벗기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거 까가지구요. 공장 들어가서 바로 쪄가지고 포장해가지고 이거 냉동시킬 거니까.]

뽀얀 속살 드러난 옥수수는 크기와 여문 정도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고!

[주애주/친환경 옥수수 재배 농장 사장 부인 : 이 일등급은요. 이렇게 끝까지 이렇게 잘 여물었어요, 이쁘구.]

이렇게 강원도 정선 청정 두메산골의 마지막 옥수수 수확이 끝났다!

[잘 가라 옥수수야.]

농가에서 갓 따온 옥수수.

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향하는 곳은 40도의 급 냉실!

뜨거운 여름 햇살로부터 지켜낸 수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급냉실 입실은 필수라는데.

[김길수/여량농협 옥수수가공공장 작업반장 : 영하 40도로 꽁꽁 얼린 겁니다.]

수확부터 보관까지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강원도 정선만의 특별한 옥수수 저장법이 여기서 완성된다.

[신승조/여량농협 조합장 : 그날 딴 거는 맛이 좋은데 하루나 이틀 지나면 당도가 다 빠져버립니다. 그 날 딴 거를 바로 갖다가 급랭을 해서 바로 25도씨 창고에 연중 보관하기 때문에 밭에서 금방 따온 것 같은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

두메산골의 맑은 정기 받아 여문 찰옥수수의 맛은 내일도 이어집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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