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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리핑] 한국 주식시장 1800 넘으면 버블 가능성

■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한국 주식시장 1800 넘으면 버블 가능성

한국 주식시장이 KOSPI 기준으로 1800을 넘어가면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FT 서울특파원이 보도했습니다. KOSPI 지수를 구성하는 대기업들의 외국인 소유 비중이 30 퍼센트를 넘는데, 지난 2년 동안 금융위기를 거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돋보이면서 주가수익비율이 아직 낮은 수준이고 지난 2년 동안 최고를 바라보며 1760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redit Suisse 같은 외국계 증권회사부터 KTB 자산운용 같은 국내 기관까지 KOSPI 지수가 앞으로 19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하지만,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800을 넘어가면 버블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기 올 하반기 전망이 밝지 못한 가운데 한때 휴대폰에서 세계 3위까지 올랐던 LG전자는 2분기에 실적이 90 퍼센트나 떨어지며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또 다른 약점은 변동성에 있습니다. HSBC, Invesco, JP Morgan 등 내로라 하는 외국계 기관들도 2008년 한국에서 50 퍼센트 이상 큰 손실을 입었다가 2009년 가까스로 회복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심한 배경에는 북한리스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제 북한리스크는 없다고 주장하고, 외국계 자본이 지나치게 남북한 정치적 리스크를 부각시킨다며 1997년 아시아외환위기를 한국이 극복하면서 경제 체질이 강화되었고 재벌들의 부패한 관행도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을 구해준 것은 재빠르게 도입한 외환스왑과 중국 정부가 막대한 경기부양책을 폈던 덕택이었다고 합니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주식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 거래 건수로는 세계 최고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25 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독일 Deutsche Borse의 Eurex 플랫폼이 들어오면서 한국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24시간 할 수 있게 될 것인데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The Economist] 이머징마켓 자본 조달 비용 줄고 장기 국채로 만기 연장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Economist가 보도했습니다. 남미 페루의 경우 1990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연간 7500 퍼센트였던 나라였는데 2006년에는 자국 솔레 통화 표시 2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고, 2007에는 30년 만기 국채도 발행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USD 1억 520만 상당의 32년 만기 솔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자본조달의 성격도 단기에서 장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멕시코의 경우 2000년에는 평균 1.5년이었던 국채 만기가 2010년에는 평균 7년으로 길어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부채스왑을 통해 단기채무를 장기채무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며 평균 10년인 채무 만기를 25년으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또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2031년 만기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이머징마켓 나라들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본조달 환경이 변하고 있는 배경에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총부채율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해외자본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던 이들 이머징마켓 나라들에서 국내자본이 형성되면서 연기금들의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아시아에 비해 사회보장 제도가 튼튼한 라틴아메리카에서 국채 만기 연장이 활발한 까닭도 여기 있습니다. 더욱이 국내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해외자본도 더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서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이머징마켓 채권을 사들인 해외자본이 2009년 한해 전체보다 USD 216억이나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한국의 총 국가부채와 가계부문, 은행권, 그리고 비금융권 일반기업들의 부채를 설명하는 그래프를 보여드리고 설명드리겠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미국, 비상사태 관련 주식 상한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8월 중 상한가를 기록한 주식 가운데 18개 종목이 올 한해 평균 24 퍼센트 주가가 오르며 S&P 500 지수가 4.5 퍼센트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데, 공교롭게도 이들 주식이 대부분 전쟁이나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필요한 통조림, 생수, 베이비푸드, 땅콩버터와 잼, 소형발전기 등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SPAM 통조림을 만드는 기업 Hormel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당 USD 43.95까지 치솟았고, 생수와 음료수 기업 Dr Pepper Snapple 주식은 올 한해 32 퍼센트 올랐습니다.

소형발전기를 만드는 Cummins 주식은 66 퍼센트 올랐고, 가스마스크와 헬멧을 만드는 Airgas 주식도 지난 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딸기쨈과 땅콩버터로 유명한 Smucker는 9개 분기 연속으로 순익이 오르면서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고, 맥도널드도 지난 금요일 USD 73.99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한편, 이들 주식은 또 공통적으로 배당금 지급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거나 자사주매입을 하는 등 주주이익에 충실한 기업들입니다. 이처럼 비상사태 관련 주식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배경에는 그만큼 미국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더 어려운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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