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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조직 '노동당 39호실'포함…북 권력층 타격

<앵커>

미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북한 권력층의 비자금을 차단해서 치명적인 타격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 책임자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게 눈길을 끕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제재대상에 포함된 북한 노동당 39호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해외 비자금을 직접 관리하는 비밀 조직으로 전해졌습니다.

100여 개의 무역회사를 산하에 두고 재래식 무기수출은 물론 마약과 위폐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차단해 북한 정권에 직접 타격을 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역시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은 천안함 사태를 배후에서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북한 군부내 대표적 강경파이자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영철 정찰총국 국장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이 북- 중 정상회담을 통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의 행동을 평가한 뒤 대화 재개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대화가 유용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6자회담은 물론 북한과 직접 대화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곰즈씨를 데리고 귀국한 카터 전 미 대통령은 내일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 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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