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턴 1년에 레지던트 4년, 전문의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 임상수련 제도가
40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과 레지던트 3년차인 정희경 씨.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은 우리나라에서 전문의가 되기 위해 밟아야 하는 필수과정입니다.
[정희경/서울성모병원 내과 레지던트 : 수련과정을 생각했을 때 인턴생활이 꼭 필요했었던 거다라고 생각하고, 대체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좀 더 인원이 충원돼서…]
보건복지부가 40년 간 유지돼 온 이 임상수련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서 군 복무까지 더하면 30대 후반에야 전문의 자격을 얻는 등 의료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윤순/보건복지부 의료자원과장 : 의료환경은 많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전문의 수련제도는 그간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료환경 변화에 맞춰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의사고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돼 임상실습 능력을 보충하기 위한 인턴기간의 필요성도 재검토할 필요가 생긴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인턴기간 1년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걸 비롯해, 레지던트 기간을 진료과의 특성에 따라 자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수련의 제도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경연)